김송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길거리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 영상을 공유하며 "여론, 래거시미디어 조작. 시민이 옳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게재하며 "국민 개인을 처리하라고? 깡패세요? 태극기 안 어울려요. 태극기 뱃지 떼주세요"라며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영상에서 이 대통령이 "저번 양궁 선수 어떻게 됐나"라고 묻고, 관계자가 "징계위원회 진행 중"이라고 답하자 "너무 지연되지 않게 신속하게 처리되면 좋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김송은 이 장면을 두고 "멸공이라고 적었다고 일개 양궁선수 징계 빨리 먹이라고 압박하는 한 나라의 대통령. 국민 개인을 처리하라고? 깡패세요?"라는 글도 덧붙였다.
김송이 '일개 양국 선수'라고 언급한 인물은 부산 사상구청 소송 양국 국가대표 장채환(33) 선수다. 그는 지난 7월까지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콜라보",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멸공" 등의 글을 게시했다가 논란이 되자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장채환 선수는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라 공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저의 고향으로 선거철만 되면 욕을 먹는 게 싫었다. 악의가 없었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사상구청은 내부 지침을 근거로 장 선수의 계약 해지 여부를 검토 중이며, 대한양궁협회 역시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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