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 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조율하기 위해 백악관 관리들과 지난주 접촉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서로를 향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100% 공산당 미치광이"라고 날을 세웠던 두 사람의 첫 만남 추진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적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한 지 하루 만에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시장은 우리와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우리는 뉴욕을 위해 모든 것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면 너무 비싼 뉴욕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시민들이 도시 밖으로 밀려나는 주거 위기 문제가 주된 의제에 오를 전망이라고 맘다니 선거캠프는 밝혔습니다.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맘다니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공통의 해법을 찾으려 한다면 기꺼이 협력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럴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나타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식료품 가격을 비롯해 생활 비용을 낮출 것을 공약했지만, 그의 행동은 뉴요커들에게 정반대의 효과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맘다니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조율은 미 연방정부가 이민자 단속을 위해 주 방위군을 보낼 것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어 더욱 주목됩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뉴욕에서 더욱 공격적인 이민자 단속을 추진하면서,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의 해안경비대 시설을 이민자 구금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검토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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