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미국 월드컵 개최와 관련한 백악관 브리핑에 등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평소와 달리 쉰 목소리였는데, 무역 협상과 관련한 분노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협상 국가가 어딘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무역과 관련된 문제에서 멍청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치다 보니 목이 쉬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문제를 바로잡았는데, 그 과정에서 크게 화를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휩쓰는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멕시코는 물론 콜롬비아 내 마약 조직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약 소탕을 '전쟁'으로 규정하며 강력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멕시코에서 공격을 하게 되느냐고요? 마약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 저는 괜찮습니다. 마약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콜롬비아에는 코카인을 만드는 공장이 있습니다. 그 공장들을 폭파할 것이냐고요? 제가 직접 한다 해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문제와 연관된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을 위해서도 군사적 선택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죄수 수십만 명을 미국으로 풀어 보냈으며, 그중에는 베네수엘라의 악명 높은 갱단인 '트렌데 아라과'가 포함되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크리스티 놈/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그들은 사람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토막 내서, 자신들이 자란 지역 공동체에 그대로 묻어버립니다. 끔찍한 사람들입니다.]
미국 월드컵과 관련해 티켓 구매자는 60일 이내에 비자 인터뷰를 받을 수 있게 하는 피파 패스 제도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제도는 티켓을 사면 비자 인터뷰 순서를 앞당겨 주지만 실제 심사·보안 절차는 H-1B 등 다른 비자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김수형 / 영상편집 : 김수영 / 디자인 : 임도의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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