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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일찍 찾아온 가운데 환자 규모가 최근 10년 같은 기간 최고 수준을 찍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오늘(17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10월부터 독감 유행이 시작됐고,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45주 차인 지난 일주일 동안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는 50.7명입니다.
직전 주 22.8명 대비 122.3% 급증했습니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과 아동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38.1명에 달했습니다.
직전 주 68.4명의 2배 수준이었습니다.
임 청장은 "올해 45주차 독감 의심 환자가 최근 10년간 동기간 중 가장 높은 발생을 보였다"며 "특히 초등학생 연령층의 독감 의심 환자가 지난 절기 정점과 유사한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과 바이러스 특성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현재 일본과 영국에서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난해 1~2개월 일찍 시작돼 확산하고 있습니다.
임 청장은 "현재의 인플루엔자 증가 양상과 국외의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이 길고, 지난해와 유사한 정도로 크게 유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57.2%로, 지난해 동기 대비 4%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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