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고채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한국은행 총재 발언의 충격으로 흔들렸던 시장이 안정을 찾으며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이날(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914%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3.301%로 1.6bp 하락했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1bp, 2.6bp 하락해 연 3.105%, 연 2.802%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3.311%로 0.5bp 내렸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4bp 하락, 5.0bp 상승으로 연 3.238%, 연 3.153%를 기록했습니다.
국고채 금리는 국고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 하락은 국고채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 됩니다.
앞서 12일 시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으며 우려의 불길이 일어 국고채 금리가 이례적으로 치솟았습니다.
이 총재가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심지어 방향 전환 여부까지 우리가 보게 될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방향 전환 여부'라는 어구가 시장 불안의 방아쇠를 당긴 것입니다.
이후 13일 소폭 하락세를 보였던 국고채 금리는 14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관해 잇달아 부정적 발언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다시 치솟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거나 오히려 인상 기조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들끓으면서 국고채 금리가 오르고 시장이 몸살을 앓은 셈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통상 국고채의 가격을 낮추는 악재로 꼽힙니다.
시장은 이날 지난주의 '패닉'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세와 원/달러 환율 안정 움직임이 이런 회복세를 도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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