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5∼16일 유권자 1천215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69%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이 내각 출범 초인 지난 25∼26일 벌인 조사에서는 68%였습니다.
이 신문은 "출범 초보다 2번째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다카이치 내각은 역대 내각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내각의 고물가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자들은 44%로, '그렇지 않다'(33%)를 웃돌았으며 특히 여야가 이미 합의한 '가솔린세 구 잠정세율 폐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지난달 방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67%)가 '평가하지 않는다'(2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가 중일 양국 관계를 개선할지에 대해서는 '기대할 수 없다'(44%)와 '기대할 수 있다'(43%)는 응답률이 비슷한 수준으로 갈렸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와 관련해 "중일 관계를 둘러싼 다카이치 총리의 대응 여부에 따라서는 지지율에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국회 답변 과정에서 대만 유사시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며 사실상 개입 의사를 밝힌 뒤 중일 양국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문제의 발언을 철회하도록 요구하며 비판을 거듭하다가 지난 14일 밤 자국민을 상대로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하면서 경제적인 압력까지 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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