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창구인 노보로시스크항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중단됐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노보로시스크항의 원유 수출이 이틀 만에 재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창구인 노보로시스크항이 현지시간 14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노보로시스크 셰스하리스 터미널과 인근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에서 원유 선적이 중단됐습니다.
두 곳에서 수출하는 원유는 하루에 220만 배럴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2%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원유 선적이 중단되자 공급 불안 우려로 국제 유가도 2% 이상 급등했습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0.09달러로 전장 대비 1.40달러(2.39%) 올랐습니다.
다만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6일부터는 원유 선적이 재개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아를란호'와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로도스호' 등 두 척이 현재 노보로시스크항에서 원유를 적재하고 있습니다.
노보로시스크항은 러시아 원유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이곳에서 원유 선적이 장기간 중단되면 국제 원유 공급량이 크게 타격을 받았을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정유소와 송유관 등 석유 인프라를 겨냥해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보로시스크항에 대한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 인프라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최근 공격 중 가장 피해 규모가 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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