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양로원, 로봇이 태극권 동작을 선보이자 어르신들이 그대로 따라 합니다.
[노인 : 로봇이 희귀하고 신기하죠. (양로원) 대표보다 더 신기하죠.]
로봇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일으켜 휠체어에 앉힌 뒤 양로원 내부와 공원을 돌며 산책합니다.
몸을 접고 펴는 동작도 가능해 계단 오르기는 물론 택배 등 물건 운반도 돕습니다.
상하이의 실버케어센터.
어르신이 앉으면 신체 높이, 머리 형태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머리를 감기고 몸을 씻기는 자동 목욕 로봇이 인기입니다.
[센터 직원 : 위에서는 머리를 마사지하고요, 신체 앞부분을 물로 씻고, 뒤에서는 물을 뿌리면서 동시에 등을 씻어줍니다.]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중국이 노인 돌봄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15.6%로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오는 2035년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 2월 노인 돌봄 로봇 국제표준을 제정했고, 9월에는 기술 개발과 시범 응용 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양회를 비롯해 향후 5년간 국가 발전 청사진인 제15차 5개년 계획에도 노인 돌봄을 위한 AI 기술 개발이 담겼습니다.
중국의 전 국가적인 노인 돌봄 로봇 산업 육성에는 최근 중국 경제의 가장 큰 화두인 내수 진작을 위해 젊은 층의 노인 부양 부담을 줄이는 한편, 고부가가치 로봇 산업과 서비스 시장을 키우려는 정책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원형희, 영상출처 :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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