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절도범들에게 왕실 보석을 털린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보안 시스템에 또다시 구멍이 뚫렸습니다. 이번에는 틱토커들이 박물관에 들어가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 근처에 자신들의 작품을 걸었고 그 영상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벽에 액자를 붙이더니 액자 앞에서 웃으면서 인증샷을 찍습니다.
액자를 붙인 곳은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 작품이 있는 공간입니다.
현지 시간 지난 13일 벨기에 출신 틱톡커 2명이 루브르박물관 내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작품 근처에 자신들의 작품을 걸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보석 도난 사건 이후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조치가 실제 강화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에 나섰다고 주장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레고 액자를 여러 조각으로 분리해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내부에서 다시 조립했습니다.
[틱토커 : 우리 그림을 모나리자와 같은 방에 걸 거예요. 그림은 여기서 작업 중이에요. 저기 모나리자가 있어요.]
루브르박물관 입장부터 보안검색대 통과 과정까지 모두 SNS에 공개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루브르박물관에 4인조 괴한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침입해서 약 1천5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왕실 보석을 훔쳐서 달아났습니다.
이후 익명을 요구한 박물관 직원이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 비밀번호가 '루브르'였다고 폭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허술한 보안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아직 보석들이 회수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보석이 이미 분해돼 암시장에서 거래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출처 : 틱톡 'neal_se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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