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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일본 여행 자제" 발표…"반격 준비" 언급도

<앵커>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타이완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한 이후, 중국과 일본 관계가 계속해서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을 자제하란 지침을 내리는가 하면 중국 관영 매체는 일본에 대한 반격이 준비됐다며 제재와 교류 중단까지 언급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어젯(16일)밤 10시 중국 문화여행부는 서면을 통해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 지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 지도자들이 타이완과 관련해 도발 발언을 지속해 중일 인적교류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일본 여행을 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에 이어 이번에는 문화여행부도 나선 겁니다.

정부 방침에 발맞춰 중국 항공사들은 다음 달 말까지 무료로 일본행 항공편을 취소, 변경할 수 있게 했습니다.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700만 명, 올해는 9월까지 750만 명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일본 내 외국인 관광객 소비의 30%가 중국 관광객이 쓴 돈입니다.

앞서 중국 관영 CCTV 계열 온라인 매체는 "이미 일본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대일본 제재와 교류 중단까지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일본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고, 적지 않은 무역 상품이 중국 수입에 고도로 의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희토류 등 필수 원자재 수출 통제를 포함한 경제적 압박을 언급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최근 중국 외교부가 밝힌 정면 공격이라는 말은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군사적 의미를 갖는다며 중국이 보유한 세 척의 항공모함과 최신 경항모 쓰촨함 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해경은 어제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해역 순찰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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