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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일본에 역전패…한일전 10연패

야구대표팀, 일본에 역전패…한일전 10연패
▲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11-4로 패한 대한민국 야구팀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한 후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 평가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일본전 10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1대 4로 졌습니다.

대표팀은 2015년 프리미어 12 준결승 역전승을 거둔 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에서 8대 7로 진 뒤 10년 동안 프로 선수들끼리 맞붙은 한일전에서 10연패를 당했습니다.

일본 선발 소타니 류헤이에게 막혀 3회까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던 한국은 상대가 불펜을 가동한 4회초에 힘을 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모리우라 다이스케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고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이 '경계할 타자'로 꼽은 안현민이 모리우라의 시속 144㎞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안현민의 타구는 시속 177.8㎞로, 129m를 날아갔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도 모리우라의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시속 167㎞로 오른쪽 외야 관중 상단(비거리 119m)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한국 선발 곽빈(3⅓이닝 3피안타 3실점·두산 베어스)은 1, 2회를 연속 삼자 범퇴로 처리하고, 3회도 안타 1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막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타선이 점수를 뽑은 직후에 흔들렸습니다.

곽빈은 4회말 선두타자 노무라 이사미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모리시타 쇼타는 중견수 박해민(LG)의 호수비 덕에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대타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고, 마키 슈고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습니다.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로운(SSG 랜더스)은 첫 타자 고조노 가이토를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니시카와 미쇼에게 우익수 쪽 2타점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한국은 5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이 마운드에 먼저 닿은 뒤, 일본 투수 마쓰모토 유키의 발을 맞고 튀어 올라 1루수 미트에 들어간 '내여 안타'를 치고도 오심으로 '아웃' 선언이 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5회말에 승부의 추가 일본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노무라에게 볼넷, 모리시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무사 1, 2루에서 등판한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은 대타 기시다 유키노리에게 초구 시속 131㎞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얻어맞았습니다.

이호성은 이시가미에게 볼넷, 고조노에게 좌전 안타, 니시카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강판당했습니다.

성영탁(KIA 타이거즈)은 사카모토 세이시로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가 너무 느려 '1타점 내야 안타'가 됐습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사사키 다이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한국은 5회에만 투수 3명을 투입하고도 안타 5개, 사사구 3개를 내주며 6 실점했습니다.

3-9로 뒤진 채 클리닝타임을 맞은 한국은 빈공에 시달리다가, 8회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신민재가 송성문의 중견수 뜬 공 때 3루에 도달하고, 한동희(상무)의 타구 때 나온 일본 1루수 사사키의 포구 실책으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8회말 투수 이민석(롯데 자이언츠)이 이시가미 타석에서 피치클록 위반을 범해 볼 1개를 내주면서 시작된 위기에서 2점을 내주며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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