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광역송수관로 파손돼 파주 일대 단수…19시간 만에 긴급 복구

광역송수관로 파손돼 파주 일대 단수…19시간 만에 긴급 복구
▲ 고양시 덕이동 광역송수관로 파손 현장

어제(14일) 아침 경기 고양시에서 파주시로 연결되는 광역송수관로가 공사 중 파손돼 19시간 만에 긴급 복구공사를 마쳤지만, 파주 운정신도시 등에 수돗물 공급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6시 3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광역송수관로(관경 1천㎜) 파손으로 인한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누수는 한강 하류권 4차 급수 체계 조정을 위한 시설 공사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누수 지점 인근의 밸브를 차단하면서 파주시(교하배수지, 월롱배수지)로 수도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단수 지역은 운정,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교하동 일대로, 17만 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사고 직후 현장 진입을 통제하고 긴급 복구에 나서 19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복구 작업을 마쳤습니다.

아침 8시 50분 기준 고양정수장에서 파주 교하배수지(저장량 3만2천800t)와 월롱배수지(저장량 5만5천t)로 물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교하배수지는 교하·운정·야당·상지석동 일원, 월롱배수지는 금촌동 일원과 조리읍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금촌동에 수돗물이 공급 재개되는 시점을 오늘 정오쯤으로 예상했고, 나머지 지역도 오후 늦게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시 관계자는 "긴급 복구가 끝났지만, 배수지 2곳에 물을 채우고, 수질이 안정화될 때까지 탁수(이물질)가 나올 수 있다"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수도꼭지를 열어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급작스러운 단수에 파주시는 교하도서관과 파주스타디움에서 1인당 400㎖ 생수 24개가 들어있는 물을 한 상자씩 배급했지만, 인파가 몰리며 혼잡이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은 어제 정오부터 화장실도 사용하지 못하고, 파주시 등이 긴급 지원한 생수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등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러자 파주시는 편의점과 마트에서 생수를 구매하면 추후 보상하겠다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