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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만찢남'은 성공 공식…'재혼황후'로 제2의 전성기 이어간다

디즈니
"저는 데뷔가 황태자라서 (이런 이야기와 설정이)익숙합니다"

주지훈 특유의 너스레에 아시아 프레스 400여 명이 동시에 웃음지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6억 회(2024년 12월 기준)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끈 웹툰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2018년 웹소설 연재 시작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웹툰으로 확장된 동명의 원작은 총 10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슈퍼 IP의 영상화는 예견된 수순이다. 디즈니+가 투자에 나섰고 주지훈, 신민아, 이종석, 이세영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글로벌 팬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13일 오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 행사에서 '재혼황후'의 예고편이 최초 공개됐다. 분명 익숙히 봐온 한국 배우의 얼굴인데 공간과 의상은 탈한국, 탈아시아의 모습이었다. 짧은 영상만으론 작품의 재미와 완성도를 파악할 수 없었지만 분명 흥미를 유발했다. '한국판 브리저튼'에 대한 기대감도 피어올랐다.
재혼

'재혼황후'팀을 이끄는 리더는 주지훈이었다. 이날 행사장에서도 특유의 입담으로 작품과 캐릭터를 소개하고, 콘텐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절대 권력을 가진 동대제국의 황제 '소비에슈'를 연기한다. 어린 시절부터 '나비에'와 함께 교육받으며 강력한 군주가 되었지만, 평생 후궁은 없다고 한 '나비에'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충격적인 이혼을 요구한다. 주지훈은 '소비에슈'의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신민아, 이세영과 눈을 뗄 수 없는 케미를 예고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주지훈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웹툰이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증이 있었다. 요즘 동서양, 인종을 막론하고 판타지 세계가 확장돼 나가는 현상에 재미를 느끼고 있었고, 그 안에 내가 출연하면 어떨까 했다"라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입헌군주제 기반의 판타지 로맨스라는 점에서 주지훈은 자신의 데뷔작이자 출세작이었던 '궁'의 좋은 기억을 떠올릴 법하다. 2006년 제작된 드라마 '궁' 역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었다. 당시는 만화소설의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웹툰 형태의 원작이 시리즈의 근간이다.

당시 작품의 낯선 세계관과 설정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보란듯이 대성공을 거뒀고, 주지훈은 스타로 도약했다. 20년이나 흐른 지금, 판타지 로맨스와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은 드라마에서 아주 모험적인 시도는 아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설정이나 재미로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다. 게다가 '재혼황후'는 이미 웹소설과 웹툰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어마어마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이다.

다만, 판타지에 가까운 세계관을 시청자들에게 캐릭터가 땅에 발을 붙이도록 하는 건 각본과 연출의 힘도 중요하지만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설정은 판타지여도 드라마 즉, 감정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이건 극을 이끄는 네 명의 주인공 주지훈, 신민아, 이종석, 이세영에게 달려있다.

특히 이 부분에서 늘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주지훈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그는 '궁'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중증외상센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주지훈=만찢남'은 하나의 성공 공식이라는 게 다수의 결과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

'재혼황후'라는 흥미로운 세계는 2026년 디즈니+에서 열린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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