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오른쪽) 9단이 양딩신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4강에 올랐다.
오랜 기간 한국 바둑을 이끌어 온 베테랑 프로기사 박정환(32) 9단과 김지석(36) 9단이 나란히 삼성화재배 4강에 올랐습니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은 오늘(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제30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8강전 둘째날 경기에서 중국 랭킹 4위 양딩신 9단에게 163수 만에 불계승했습니다.
박정환이 삼성화재배 4강에 오른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입니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다른 8강전에서는 김지석 9단이 동갑내기 강동윤(36) 9단에게 241수 만에 불계승했습니다.
2014년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김지석이 다시 4강에 오른 것은 무려 11년 만입니다.
8강전이 끝난 뒤 4강 대진 추첨 결과 14일 열리는 첫 경기는 박정환-랴오위안허, 15일에는 김지석-딩하오의 4강 대진이 성사됐습니다.
박정환은 랴오위안허 9단을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 있고, 김지석은 중국 랭킹 1위인 딩하오 9단에게 승리 없이 3패를 당했습니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입니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입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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