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3일) 한국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단체인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인사들과 만났습니다.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가협 인사들과의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은 어머니들의 오랜 세월 각고의 노력과 고통스러운 삶의 역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통스러운 투쟁 현장에 어머니들이 가장 먼저 달려와 주셨고,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주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바라보는 민주적인 나라로 성장하고 발전했다"며 참석자들을 위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민가협 인사들을 향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증인, 역사와 같다"며 "우리 국민을 대표해 고맙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 숙여 인사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또 이 나라가 어떤 상황에 부닥칠지 모르겠지만 우리 어머니들이 더는 현장에서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가족들이 부당한 권력에 희생당하고 그 때문에 일생을 바쳐 길거리에서 싸워야 하는 상황이 다시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편하게 하시라"고 권했지만, 참석한 어머니들은 "국정의 안위가 곧 대통령의 건강에 달려 있다, 건강을 잘 살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민가협은 1970∼1980년대 민청학련 사건, 재일교포간첩단 사건, 미국 문화원 사건 등 시국사건에 연루된 관계자 가족들이 모여 1985년 만든 단체로, 다음 달 12일 창립 40주년을 맞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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