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구치소는 따뜻하면 안 된다"는 36년 전 발언이 정치권에서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황 전 총리가 1989년 겨울 서울지검 공안검사 시절 경기고 동기동창인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게 했다는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황 전 총리는 노동운동을 하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구치소는 따뜻하면 안 된다"는 36년 전 발언이 정치권에서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황 전 총리가 1989년 겨울 서울지검 공안검사 시절 경기고 동기동창인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게 했다는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황 전 총리는 노동운동을 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돼 조사를 받던 노 전 의원을 검사실로 불러 커피와 담배를 권하면서 안부를 물었다고 합니다.
2016년 언론 인터뷰에서 노 전 의원은 이때 상황에 대해 "'어떻게 지내냐'고 묻길래 걱정하지 말란 뜻에서 '서울구치소가 새로 옮겨가서 겨울에 덜 춥고 괜찮다'고 했더니 황 전 총리가 '그게 문제'라면서, 자기가 거기 지을 때 가서 '구치소는 이렇게 따뜻하면 안 된다. 추워야 반성할 것 아니냐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구속될 처지에 놓인 황 전 총리를 비꼬기 위해 36년 만에 이 발언이 정치권에 재등장한 겁니다.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어제 오전 황 전 총리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오늘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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