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의 세기의 대국을 통해 AI 시대의 서막을 알린 상징적 인물, 이세돌 9단이 오늘(13일) SBS D포럼에서 'AI 시대를 가장 먼저 마주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AI의 등장은 바둑의 문법과 권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다"며 "스승의 감각보다 데이터가, 정석보다 알고리즘이 기준이 된 시대가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AI는 모두가 바둑을 즐길 수 있도록 평등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개성을 없앴고, 중간계층 기사들의 일자리도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라며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결국 새로운 질서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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