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섬망 증세를 겪고 있고 함께 생활하던 아내도 집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두순은 올해 초부터 섬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아내가 집을 떠난 뒤 증세가 더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두순은 현재 경기 안산시 단원구 자택에 보호관찰 중으로, 학생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3~6시, 야간시간인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조두순은 섬망 증세가 심해지면서 자주 외출제한 시간에 밖으로 나와 '누가 나를 욕한다', '파출소에 신고해야 한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두순은 재작년 12월에도 '밤 9시 이후 외출금지' 명령을 어긴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올해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도 4차례에 걸쳐 같은 명령을 위반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두순은 첫 재판 당시 "머리에 호박덩어리를 올려놓은 것 같다" "교도관이 출소하면 아내와 싸우지 말라고해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았다"는 등 엉뚱한 말을 반복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조두순이 이렇게 섬망 증세를 보이며 계속 외출제한 명령을 어기자 일각에선 치료감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료감호는 범죄자의 정신질환 등이 재범 위험성을 높일 때 격리시켜 치료받게 하는 법적 조치입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다인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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