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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미국 유학생이 본 서양…'서유견문' 교정본, 국가유산 된다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 본 서양…'서유견문' 교정본, 국가유산 된다
▲ '서유견문 필사 교정본'

조선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었던 유길준의 고민과 열정이 묻어나는 원고가 국가유산이 됩니다.

국가유산청은 '서유견문(西遊見聞) 필사 교정본'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한말 정치가이자 개화사상가인 유길준은 1883년 최초의 서양 사절단인 보빙사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했고, 이후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공부했습니다.

'서유견문'은 미국에서 유학하며 경험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서양 각국의 지리와 역사, 행정, 풍속 등의 내용을 20편에 걸쳐 소개한 이 책은 서양 문물을 체계적, 종합적으로 저술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총 9책으로 구성된 교정본 곳곳에는 검은색과 붉은색의 먹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단순히 글자를 손보는 것뿐 아니라 문장을 다듬거나 내용을 바꾼 부분도 있어 교정 작업과 인쇄 이전의 원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여겨집니다.

국가유산청은 "'서유견문'은 19세기 조선인의 입장에서 세계 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며 "역사학이나 서지학 연구에 있어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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