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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재심의 끝 제3연륙교 명칭 '청라하늘대교' 결론…중구, 즉각 반발

인천시, 재심의 끝 제3연륙교 명칭 '청라하늘대교' 결론…중구, 즉각 반발
▲ 내년 1월 개통 앞둔 인천 제3연륙교

인천시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 공식 명칭을 재심의 끝에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했습니다.

시는 오늘(12일) 지명위원회를 열고 지난 7월 인천 중구와 서구가 재심의를 요청한 '청라하늘대교' 명칭에 대해 다시 검토한 결과 해당 이름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시는 '청라하늘대교'가 서구의 '청라'와 중구의 '하늘'을 결합한 명칭이며, 두 지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조화롭게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지명위원회에서 의결한 당초 명칭을 유지하는 것이 행정의 일관성과 교량의 상징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중구는 지명위원회 결정에 즉각 반발하며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첫 심의 후 주민 입장을 반영해 달라고 재심의를 요구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시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이의 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어 "영종은 제3연륙교 관광 자원화 사업마저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아 주민 반발이 심하다"며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영종 발전을 위한 확실한 대안이라도 시가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달리 서구는 청라하늘대교 명칭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두 기초지자체가 또다시 3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명칭을 심의하고 이의 제기가 없으면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를 거쳐 국가 기본도와 지명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됩니다.

내년 1월 개통 예정인 인천 제3연륙교는 길이 4.68㎞, 폭 30m의 왕복 6차로 규모로 총사업비 7천709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을 갖춘 제3연륙교는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세워집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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