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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셧다운 곧 종료…"항공 정상화 시간 걸려"

<앵커>

오늘(11일)로 42일째 이어지며 역대 가장 긴 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 즉 셧다운이, 이번 주 안에 끝날 걸로 보입니다. 임시 예산안이 최대 고비였던 상원 문턱을 넘었기 때문인데, 셧다운 사태가 끝나더라도 항공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시간 월요일 밤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이 상원 가결 정족수인 60표를 가까스로 확보했습니다.

[에릭 슈미트/미국 상원의원 : 표결 결과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수정안이 가결됐습니다.]

야당인 민주당 측 의원 8명이 찬성으로 돌아선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타협안에는 합의가 이뤄진 일부 부처 예산안과 함께 연방 공무원 해고 철회 등이 담겼고, 최대 쟁점이었던 건강보험개혁법, 일명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은 다음 달에 표결하기로 해 일단 시간을 벌었습니다.

중단됐던 나머지 연방정부 예산은 내년 1월 말까지 기존대로 지급됩니다.

하원 표결이 남았지만 공화당이 과반이어서 이르면 수요일쯤 가결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나온 타협안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이제 곧 나라를 다시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가 듣기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충분한 민주당원들의 지지를 받았고, 나라를 다시 열 것입니다.]

42일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셧다운은 이번 주안에 끝날 전망이지만, 현지 언론들은 당장 항공기 운항이 정상으로 돌아오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제사 결근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미 전역에 흩어진 항공기와 조종사, 승무원을 재배치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예산안 상원 통과 전 트럼프 대통령은 출근하지 않고 있는 관제사들을 향해 "당장 복귀하지 않으면 급여를 깎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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