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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미래기술학교 "고교생 반도체 인재 양성"

<앵커>

인공지능 산업이 성장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밀집한 경기도 평택시가 이른바 '미래기술학교'를 통해 지역 내 반도체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최호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천안캠퍼스.

산업용 로봇들이 설치된 강의실 안에서 경기도 평택시의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평택시가 운영하는 '미래기술학교' 프로그램인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선발해 반도체 기본 장비들을 가르칩니다.

제조업 공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로봇 프로그램도 배울 수 있습니다.

[조은비/평택마이스터고 3학년생 : 반도체 제조 공정이나 반도체 기업에 견학 같은 걸 실제로 가봄으로써 좀 더 심도 있게 배우고 싶어서 그런 마음으로 지원한 것 같습니다.]

평택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뿐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 관련 기업 1천여 곳이 모여 있습니다.

그만큼 인력 수요가 많은데, 석·박사급뿐 아니라 생산라인의 실무자도 필요합니다.

올해 미래기술학교는 신청 학생 160명 가운데 90명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수료생 81명 가운데 45%인 37명이 취업에 성공했는데, 22명은 반도체 기업에 입사했습니다.

[강형주/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부단장 : 이 교육과정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평택의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평택 내 네 번째 공장인 P4의 공사를 재개하고 이달부터 10나노급 D램 공정 증설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장선/평택시장 : (P4 공장에 이어) 내년에는 중단됐던 P5 공장도 다시 착공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에도 필요한 인력들을 공급하기 위해서 특성화 고등학교, 지역에 있는 대학교들이 총출동해서 인력 양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평택시는 또 오는 20일 평택대학교에서 '반도체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해 취업희망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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