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정부 폐쇄사태, 즉,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41일째 계속된 셧다운 사태가 해결 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윤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의회 상원은 현지시간 10일 밤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을 가결했습니다.
중도성향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등 8명이 임시예산안 처리로 셧다운 사태를 종료하는 데 동의해 가결정족수인 60표를 채웠습니다.
[에릭 슈미트/美 상원 의장대리 : 이번 투표에서 동의 60표, 부동의 40표가 나왔습니다. 합법적으로 선출되고 취임한 상원의 3/5이 동의했습니다.]
이로써 41일째 이어진 사상 최장 셧다운은 오는 12일 하원의 임시예산안 표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합의안에 대해 "매우 좋다"며 "합의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장기간 이어진 셧다운 여파로 지난 9일 1만 편 이상, 10일에도 수천 편의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습니다.
급여를 받지 못하는 일부 항공관제사들이 현장에서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닉 대니얼스/미 항공관제사협회 회장 :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항공교통관제사, 항공안전전문가, 연방공무원뿐만 아니라 어떤 미국인도 급여 없이 일하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근하지 않으면 급여 삭감, 업무를 지속하면 1만 달러 보너스 지급을 내걸며 관제사들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식료품 보조금 지급도 중단돼 저소득층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지방법원과 항소법원 모두 보조금 지급을 즉시 재개하라고 정부에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의회의 셧다운 해제 표결이 끝날 때까지 보조금 지급을 미뤄달라고 대법원에 다시 항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