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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범인도피·증거인멸 시도 일당 일망타진

음주운전 뺑소니·범인도피·증거인멸 시도 일당 일망타진
▲ 원주경찰서

교통사고를 내고는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 운전자를 바꾸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애는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죄를 은폐하려 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원주경찰서는 주범 30대 A 씨를 무면허 음주운전·증거인멸 교사·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A 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 5명을 범인 도피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월 25일 오전 1시 지인 B씨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원주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을 하고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는 견인차가 견인하는 사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당시 A 씨는 음주운전 전력으로 운전면허가 없었고 술까지 마신 상태였습니다.

현장을 떠난 A 씨는 지인 B 씨 등을 만나 교묘하게 보험사까지 속여 차량 수리비도 받을 생각으로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술을 먹던 일행들과 공모해 말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주인 B 씨에게는 금전을 주는 대가로 B씨가 운전한 것으로 경찰에 조사받게 하는 등 승용차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증거를 인멸하도록 했습니다.

B 씨의 이동 경로를 되짚어 살핀 경찰은 인상착의가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운전자와 다른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통해 실제 운전자인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금전을 주기로 하고 운전자를 바꿔 허위 진술을 하게 하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폐기하도록 한 A 씨를 구속하고 공모한 피의자들 모두를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원주경찰서는 올해 상습 음주운전 운전자 등 12명을 구속하고 관련 차량 9대를 압수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으며, 지속해 음주운전, 뺑소니 교통사고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사범은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법 집행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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