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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미국 주도 IS 소탕전 동참하기로…"정치적 협력"

시리아, 미국 주도 IS 소탕전 동참하기로…"정치적 협력"
▲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시리아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위한 미국 주도의 국제 연합체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10일 함자 알무스타파 시리아 정보장관이 SNS를 통해 "시리아가 최근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과의 정치적 협력을 위한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알무스타파 장관은 "테러와 싸우고 역내 안정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시리아가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협정은 정치적 성격을 가진다"며 "현재까지는 군사적 요소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직후에 전해졌습니다.

1946년 시리아 건국 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백악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있던 시리아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의 협력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됐습니다.

회담과 맞물려 시리아가 IS 격퇴에 협력한다는 뜻을 밝힌 것은 '변화' 의지를 한층 더 부각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알샤라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에서 활동한 이력을 가졌단 점에서 시리아의 외교 노선 전환을 뚜렷하게 시사한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시리아가 군사적 요소를 제외한 '정치적 협력'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참여보다는 상징적인 메시지 발신의 의미가 더 크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은 IS를 겨냥한 군사적 대응을 위해 2014년 창설된 다국적 연합체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아프리카의 89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알샤라 대통령을 노린 IS의 암살 시도가 최근 이어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이터는 시리아 고위 안보 관계자 등을 인용해 최근 몇 달간 알샤라 대통령에 대한 IS의 암살 시도가 두 번 저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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