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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이번엔 원전 상공에 미확인 드론 출몰

벨기에, 이번엔 원전 상공에 미확인 드론 출몰
▲ 현지시간 5일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밤새 드론 활동이 보고 된 후 여러 차례의 항공기 취소와 지연이 발생했다.

최근 군부대와 공항 등 주요 기간 시설 주변에 정체불명 드론이 연이어 출몰한 벨기에에서 이번에는 원자력발전소 상공에서 드론이 목격됐습니다.

10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9일 밤 항구도시 안트베르펜 인근의 도얼 원전 상공에 미확인 드론 5대가 나타났습니다.

원전 운영사인 엔지는 처음엔 드론 3대를 포착했고, 숫자가 5대로 늘었다며 "이들 드론이 1시간 정도 공중에 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엔지 대변인은 드론 출몰에도 원전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유럽 내 주요 화물공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리에주 공항 상공에도 여러 대의 드론이 나타나 공항 운영이 1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리에주 공항은 지난주에도 드론으로 공항 운영이 일시 멈춘 곳입니다.

벨기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주요 군 기지와 수도 브뤼셀의 관문인 자벤템 국제공항, 유럽의 주요 화물공항 중 한 곳인 리에주 공항 등 중요 기간 시설 주변에 잇달아 드론이 출현하면서 이들 공항이 일시 중단되는 등 불편과 불안이 커졌습니다.

벨기에 상공에 잇따르는 드론의 배후로 의심받는 러시아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에는 러시아의 동결 자산 수십억 유로가 묶여 있는 중앙예탁기관(CDS)인 유로클리어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드론 출몰은 EU의 러시아 동결자산 사용 논의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벨기에 측의 요청에 따라 군 전문인력과 장비를 벨기에에 파견해 드론 대응을 돕기로 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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