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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여기는 아직 갭투자된대" 씨익…수도권 비규제 지역 매매 22%↑

수원 권선구는 수원에서 유일하게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곳입니다.

대책이 나온 후 이달 초까지 이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무려 73%나 늘어난 걸로 집계됐습니다.

화성시도 10월 중순 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59%나 늘었고, 파주, 구리, 군포도 3-40% 안팎씩 늘며 부쩍 거래가 활발해졌습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주요 지역 37곳이 조정대상지역 겸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이른바 '3중 규제'가 실시되고 대출한도도 더욱 줄어들면서, 인근 비규제지역들로 실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직방이 10월 15일을 기준으로 그 전후 20일간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괍니다.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는 대책 발표 후 20일 동안 6천292건에 달해, 발표 전 20일간의 매매량인 5천170건보다 22% 증가했습니다.

반면, 규제지역 37곳의 아파트 매매는 대책 발표 후 20일 동안 2천424건에 그쳐 발표 전 20일간에 비해 무려 76%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울 영등포, 성동구, 경기 분당, 성남시 수정구, 중원구 등 10·15 대책 직전 특히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던 지역들의 거래량이 90% 안팎씩 감소해 사실상 거래 중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기존에 이미 규제를 받고 있던 서울 강남권의 거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서초구는 대책 발표 후 오히려 거래량이 2%가량 소폭 늘어났고, 송파구는 12%, 강남구는 40%가량 줄어들었습니다.

10·15 이후 이 지역들에서도 대출 한도가 한층 줄어들긴 했지만, 다른 규제는 전부터 받고 있었던 만큼 이번 대책의 영향이 크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는 게 직방의 설명입니다.

직방은 "규제로 갈린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한 상태" 라면서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조정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취재 : 권애리,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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