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0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며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자신의 복귀 이후 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선 현재 바닥을 친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허둥대지 않고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후보 : 다시 올라오는 추세로 회복된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까마득하게 멀었다고 보고요. 저희는 지금 이제 바닥을 드디어 다진 상태라고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규정한 뒤 광역단체장에서 국민의힘에 한 석도 내주지 않고, 기초단체장에서도 반 토막 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영남과 호남을 가리지 않고 기초 의원을 3명 이상 선출하는 다인 선거구에 최소 1명씩 조국혁신당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도 했습니다.
자신의 출마와 관련한 질문엔 여러 지역에서 언급되고 있다며 이렇게 얘기했는데,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후보 : 제가 손오공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디서는 서울시장 나간다고 여론조사 올리고, 또 부산에서는 부산시장 또는 북구 돌리고 있더라고요.]
질문이 이어지자 모든 후보들의 출마지가 정해지면 가장 마지막에 확정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후보 : 후보 진형이 짜지고 난 맨 뒤에 가장, 바둑으로 얘기하면 가장 마지막 수로 돌을 쓰겠습니다.]
민주당과 합당설에 대해선 "설익고 무례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식 제안이 없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의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덮어놓고 합당'은 우리 정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후 당내 성 비위 사태로 인한 내홍이 이어지자 비대위원장으로 '조기 등판'했고, 지난 6일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위원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취재 : 민경호,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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