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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매몰자 4명…타워 2기 곧 '발파 철거'

<앵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매몰됐던 작업자 1명이 또 숨졌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작업자는 4명이고, 이중 둘은 위치도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작업자 김 모 씨의 시신이 어제(9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수습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6일 붕괴 사고 직후 건물 잔해에 팔이 낀 상태로 발견된 뒤 진통제를 맞으며 14시간을 버텼지만, 구조되지 못하고 끝내 숨졌습니다.

[김정식/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81년생 김 모 씨로 7일 04시 53분에 사망판정을 받은 분입니다. 발견한 시간은 6일 15시 14분에 발견했는데, 지금 구조가 됐습니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쪽에 있는 4호기와 6호기 또한 붕괴 위험이 있어서 중장비 투입이 제한돼 구조가 지연된 것입니다.

김 씨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현재까지 남은 매몰자는 4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은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 구조대원 투입은 중단됐고, 드론을 활용한 수색작업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본부는 현장 수색 전에 붕괴 위험이 있는 4호기와 6호기를 철거하기로 하고 사전 취약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전 취약화 작업은 대형 타워를 철거할 때 한 번에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등을 미리 잘라 놓는 작업인데, 6호기는 75% 정도 진행됐고 4호기는 100% 완료됐습니다.

사고 수습본부는 이르면 이번 주초에 폭약을 발파하는 방식으로 4호기와 6호기를 동시에 철거한 뒤 구조대원 투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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