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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모건 회장 "아르헨티나, 은행 융자 필요치 않을 수도"

JP 모건 회장 "아르헨티나, 은행 융자 필요치 않을 수도"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월가의 황제'로 알려진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아르헨티나는 은행 융자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9일(현지시간) 파악됐습니다.

다이먼 CEO는 지난 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많은 대기업이 지금 아르헨티나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며 "1천억 달러(약 146조 원)의 외국자본이 아르헨티나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JP모건은 아르헨티나에서 100년 넘게 활동하며 여러 차례 채무 재조정을 지원했으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이먼의 발언은 지난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르헨티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5개 대형 은행을 통해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민간기금을 조성 중임을 공식 발표한 이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다이먼은 "만약 밀레이 대통령이 임기 동안, 혹은 2기까지 정책을 이어간다면 아르헨티나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아르헨티나 경제가 밀레이 정부 출범 이후 인플레이션 완화와 초기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만성적인 외환보유고 문제를 겪고 있으며, 연말까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대로 90억 달러(약 13조 1천억 원)의 외화를 매입하거나 차관을 신청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지원을 위한 미국 측 200억 달러 민간기금 조성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발표 이후 구체적인 세부 사항 설명 없이 미국 정치권의 반대와 담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사상 최장기간 셧다운(미국 연방정부 일부 업무의 일시 중단)을 이어가는 미국 내에서도 야당인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아르헨티나 지원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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