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버스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 전인 오는 12일 파업 가능성을 거론했던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수능 날까지는 쟁의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명의의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사는 "노사는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호 신뢰와 성실한 교섭을 통해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노동조합은 13일에 추가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하는 날까지는 쟁의행위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사는 2025년 10월 29일 선고된 동아운수 통상임금 항소심 판결을 참고해, 노조의 주장에 대해 긴밀하고 심도 있게 교섭을 지속한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2025년도 단체협약 및 임금협정 체결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사는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 문제를 두고 6개월 넘게 임금·단체협약을 진행하고 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5년 동아운수 버스 노동자들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 시켜 달라며 사측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최근 2심 재판부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노조 측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노사는 판결문을 두고서도 엇갈린 입장을 내놓으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노조는 수능을 하루 앞둔 12일 전면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사측을 압박했으며, 사측은 어제 노조와 집중 협의를 통해 수능일 파업이 없도록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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