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사흘째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추가 붕괴 우려도 있어서 구조 작업이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진전이 좀 있습니까?
<기자>
현재 위치가 파악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매몰자 2명은 구조물에 깔린 상태입니다.
당국은 오늘(8일) 또 다른 매몰자 2명을 수색하는 데도 총력을 다했지만, 아직 이들의 위치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있는 타워 4호기와 6호기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매몰자 구조와 수색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잔해를 들어 올릴 중장비가 필수적인데 크레인을 설치할 때 생기는 진동만으로도 두 타워가 무너질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중수본은 어젯밤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해 타워 해체를 결정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밤부터 해체 준비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 타워 근처에 있던 소방 차량들이 대거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발파와 해체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숨진 작업자들의 빈소도 마련이 됐다고요?
<기자>
이번 사고로 숨진 40대 전 모 씨의 빈소가 울산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전 씨는 이곳 발전소에서 일한 지 며칠 만에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 피해자 유가족 : 코로나 때 좀 힘들어서 채용이 지지부진 되면서 일용직으로 일을 나가셔서 이제 그렇게 하신 거죠. 점심 먹고 '우리는 뭐 먹었다'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그때 아마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씨 빈소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는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구조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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