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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 보일러 타워 추가 해체…실종자 수색 총력

<앵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진 가운데, 밤새 이어진 수색 작업에도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붕괴가 우려되는 다른 보일러 타워 2개를 발파해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권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선 오늘(8일)로 사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매몰됐던 노동자 7명 가운데 3명이 숨졌고, 2명은 위치는 파악됐지만 숨진 걸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밤사이 구조대원 40여 명을 30분씩 교대로 투입하고 드론과 내시경, 열화상 카메라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 2명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 양쪽에 있는 두 개의 타워도 이미 취약화 작업이 진행돼 무너지기 쉬운 상태라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식/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4호기하고 6호기가 아직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작업을 하다 보면은 그게 오히려 화근이 돼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 때문에…]

현장에선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절단기로 철제 장애물을 일일이 제거하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구조에 속도를 내기 위해 양쪽 보일러타워도 발파해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체는 오는 11일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타워 해체 계획서 등을 확보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강도 높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울산지방검찰청은 이번 붕괴 사고를 수사하기 위해 10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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