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안영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안영준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프로농구 SK가 선두 정관장을 연패에 빠뜨렸습니다.
SK는 경기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68대 66으로 제압했습니다.
개막 연승 이후 4연패, 연패를 차례로 경험한 SK는 2라운드에서 오랜만에 다시 연승을 달리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가 됐습니다.
정관장은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습니다.
4패째를 당한 정관장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습니다.
1쿼터 양 팀 모두 슛 난조를 겪어 경기 시작 2분 30초 넘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낙현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SK가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의 속공으로 한걸음 더 달아났고, 리바운드에서도 15대 9로 골 밑 우위를 점하며 20대 9로 앞서 나갔습니다.
정관장은 부상에서 돌아온 전성현이 경기 시작 직후 3점포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습니다.
1쿼터 팀 슛 성공률이 17%에 불과한 탓에 답답한 경기를 펼쳐야 했습니다.
SK는 2쿼터에서 정관장의 유기적인 패스가 살아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브라이스 워싱턴과 박정웅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는 등 내리 9실점 했고, 상대 속공 상황에서 안영준이 U파울을 범해 흐름을 완전히 내줘 33대 28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에서 안영준의 원맨쇼가 펼쳐졌습니다.
워니와 찰떡 호흡을 뽐낸 안영준은 3점포 2개를 포함해 필드골 5개를 모두 림에 통과시키며 이 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고, 스틸 2개도 곁들여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정관장이 3점포 5개를 집중한 탓에 54대 52로 격차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쿼터 정관장과 뜨거운 공방전을 벌이던 SK는 종료 2분 34초 전 박정웅에게 빅샷을 허용해 6점 차로 뒤졌으나 에이스 자밀 워니의 3점포, 안영준의 자유투로 1분 41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이어 워니의 플로터로 경기 종료 52초 전 67대 66으로 역전했고, 4.5초 전 변준형의 U파울 때 김낙현이 자유투로 2점 차로 벌렸습니다.
마지막 공격에서 변준형에게 스틸당했으나 정관장의 속공이 림을 외면했습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린 뒤 정관장이 파울을 강력하게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그대로 SK의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SK의 워니가 26점 9리바운드, 오랜만에 코트에 선 안영준이 21점 6리바운드를 폭발하며 팀 승리를 쌍끌이 했습니다.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는 17점, 워싱턴은 13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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