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청이 고액, 상습 체납자 236명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12명 늘었는데, 이들이 버티며 안 내고 있는 세금만 1조 3천362억 원에 달합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 236명 명단을 관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공개 대상 정보는 체납자의 이름과 나이, 주소, 그리고 체납액 등입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모두 1조 3천362억 원에 달합니다.
체납액 별론 5억 원에서 10억 원 구간이 8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0억 원에서 50억 원 구간이 71명, 2억 원에서 5억 원 구간이 67명 등으로 뒤를 이었고, 100억 원 이상 체납자도 9명이나 있습니다.
개인으로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해 공개된 인물은 4천483억 원을 체납한 농산물 무역 개인 사업자로, 2019년부터 7년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법인 가운데는 175억 원을 체납한 전자담배 도소매업체가 최고 체납 법인으로 기록됐는데, 이 회사도 2023년부터 3년 연속 명단에 오르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번에 공개한 체납자 가운데 위스키를 수입하면서 탄산음료로 허위 신고해 주류 관련 고율 세금을 회피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체납자는 연초 잎에서 추출한 전자담배용 니코틴 용액을 중국에서 수입하면서, 줄기에서 추출한 거라고 속여 개별소비세 81억 원을 포탈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관세청은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을 위해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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