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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타워 철거 중 붕괴…매몰 7명 수색 중

<앵커>

울산에 있는 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철거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무너져 작업자들이 매몰됐습니다. 2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여전히 매몰돼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작업자 가운데 2명의 위치를 추가로 파악해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순식간에 주저앉습니다.

인근에서 작업하던 굴착기까지 잔해 속에 파묻힙니다.

어제(6일) 낮 2시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해체 작업 중인 60미터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약 25미터 지점에서 일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곧바로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잔해물 속에서 2명의 위치를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밤사이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과 함께 나머지 작업자 5명을 찾는 작업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정식/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수색도 하고 어떻게든 공간을 확보해서 사람을 찾는데 최대한 지금 주력을 할 겁니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 9명은 모두 발파 철거 전문 하청업체 소속입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700톤 크레인 등 중장비와 구조견, 드론을 투입했습니다.

해당 보일러 타워는 4년 전부터 가동을 멈춘 설비로, 열흘 뒤 폭파 해체를 앞두고 기둥을 절단하는 '취약 화 작업' 중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문·김운석 ubc·김영관 ubc·안재영 ubc,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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