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베논의 스파이크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제물로 개막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습니다.
한국전력은 오늘(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2(30-28 25-18 23-25 20-25 15-12)로 승리했습니다.
시즌 2승 3패(승점 5)가 된 한국전력은 시즌 초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한국전력 승리에 앞장선 선수는 외국인 공격수 쉐론 베론 에번스(등록명 베론)입니다.
캐나다 국가대표 공격수인 베론은 지난 1일 삼성화재전 25득점에 이어 오늘 36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냈습니다.
또한 서브 에이스 4개로 OK저축은행 리시브를 무너뜨렸습니다.
여기에 김정호도 16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전진선은 스파이크 서브 대신 플로팅 서브로 3개의 에이스를 잡아내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이 32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승점 1점을 챙긴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30-28로 제압하고 기선을 잡았습니다.
1세트 승부처는 17-19로 뒤진 세트 후반이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전진선의 날카로운 플로팅 서브로 OK저축은행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며 연속 5득점에 성공, 22-19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22-24 매치 포인트 위기에서 끈질기게 따라붙어 듀스로 끌고 갔습니다.
28-28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속에서 한국전력의 해결사는 베논이었습니다.
베논은 퀵오픈 공격으로 29-28 리드를 가져온 데 이어, OK저축은행 오데이의 속공을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길었던 1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국전력은 2세트도 25-18로 가져와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습니다.
2세트는 초반부터 한국전력 베논의 독무대였습니다.
1세트 듀스 접전 승리 기세를 몰아 2-0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린 베논은 이어진 서브에서 에이스까지 터뜨리며 순식간에 4-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승기를 굳힌 것도 베논의 서브였습니다.
베논은 20-15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21-15로 달아나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결국 한국전력은 24-18 세트포인트에서 전진선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손쉽게 마무리했습니다.
3세트와 4세트 차지환의 맹공을 앞세운 OK저축은행에 두 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5세트에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10-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베논의 후위 공격,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3-11을 만들었습니다.
베논의 서브 범실로 13-12가 된 상황에서는 베논의 후위 공격과 차지환의 백어택 라인 침범 범실로 혈투를 끝냈습니다.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2(26-24 25-19 22-25 22-25 15-5)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의 3연승은 지난 시즌에 이어 창단 후 두 번째이며, 최다 타이기록입니다.
4승 1패(승점 10)가 된 페퍼저축은행은 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4승 1패·승점 11)를 바짝 추격하며 2위에 자리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부상을 씻고 2경기째 코트를 지킨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30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도 블로킹 7개 포함 18득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오늘 페퍼저축은행은 팀 블로킹 18-7로 GS칼텍스를 높이에서 압도했습니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32득점)의 활약에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 초반부터 조이, 박정아, 시마무라의 높이를 앞세운 연속 블로킹으로 4-1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GS칼텍스가 7-5까지 추격했으나, 페퍼저축은행은 8-5 코트 변경 이후 시마무라의 블로킹으로 9-5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GS칼텍스가 연속된 공격 범실로 스스로 무너지며 14-5까지 벌어졌고,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15-5, 페퍼저축은행이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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