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국립 5.18 민주묘지에 도착합니다.
장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 있던 시민단체, 대학생들이 장 대표를 둘러싼 채 '민주의 문'에 들어서지 못하도록 저지합니다.
[장동혁 물러가. 어디라고 와!]
장 대표는 입구에서 방명록도 적지 못했고, 경찰의 호위를 받아 도착 10분 만인 오후 1시 44분쯤, 가까스로 추념탑 앞으로 향했습니다.
추념탑 앞에 놓여진 장 대표 명의의 화환을 한 시민이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장동혁 같은 작자가 여기 헌화하다는 게 말이 돼?]
거센 저항에 이동이 어려워지자 결국,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모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30초가량 묵념했습니다.
장 대표가 묵념을 끝마치고 떠나는 과정에서도 당직자들과 시민들 사이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장 대표는 당초 묘역에 안장된 5·18 민주화운동 열사들의 묘역을 찾아 개별 참배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관련 일정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굳은 표정의 장 대표는 오후 1시 55분쯤 버스에 올라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현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추모탑 앞에서 묵념으로만 예를 갖추게 됐습니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장 대표는 오후엔 광주 종합쇼핑몰 부지를 방문해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광주 AI데이터센터를 찾아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취재 : 손형안,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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