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협상에서 비자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우리와 미국 정부 사이에 핫라인을 통한 비자 신속 발급도 합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9월, 적절한 비자 없이 일했다며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의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들을 대거 체포해 일주일간 구금했습니다.
이 사태 이후 한미 양국은 비자 제도 개선을 협의해 왔습니다.
외교 당국 간 워킹그룹 회의가 이어졌고, 특히 한미 관세 협상에서도 비자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이 투자하는 대미 프로젝트와 관련해, 필수 인력의 취업비자 발급 요청에 대해 미국 측이 '신속 처리 원칙'을 밝힌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된 겁니다.
특히 비자 문제에 대한 원활한 협조를 위해서 한국 정부와 미국 상무부 사이에 핫라인을 개설하는 방안도 합의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내용은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외에도, 이미 진행 중인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전망입니다.
한미 관세 협상 합의의 세부 결과를 문서화 한 팩트시트는 거의 마무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어제, KBS 라디오) : 경제 분야 시트는 거의 다 마무리가 다 되었고, 안보 분야 시트만 마무리되면 아마 같이 팩트시트를 서명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안에 공개될 걸로 예상되는 한미 관세 합의 양해각서나 팩트시트엔 핫라인 구축 같은 비자 문제 해결책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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