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존에서 '퍼스널 컬러' 고르기 체험을 하는 방문객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보건 산업 누적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208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습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189억 9천만 달러(2022년)를 넘어선 것입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40억 1천만 달러), 중국(23억 달러), 일본(16억 달러), 스위스(8억 7천만 달러), 독일(8억 4천만 달러) 등이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이 85억 달러로 가장 실적이 좋았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 역시 15.4%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의약품이 15.1% 증가한 78억 8천만 달러, 의료기기가 3.3% 증가한 44억 3천만 달러였습니다.
화장품과 의약품 수출액은 각각 역대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입니다.
세부 품목 상위 5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63억 3천만 달러), 바이오의약품(49억 4천만 달러), 색조화장용 제품류(11억 5천만 달러), 초음파 영상진단기(6억 7천만 달러), 임플란트(5억 8천만 달러)입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국내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요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흥원에 따르면 전체 화장품 수출액 중 74.5%를 차지한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해 동기 최대 실적인 6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 현황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2위였던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미국으로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8.1% 증가한 16억 7천만 달러로 화장품 수출 전체의 19.7%였습니다.
반면 중국은 11.5% 감소해 15억8천만달러였습니다.
의약품 쪽에서는 미국·유럽으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62.7%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해 마찬가지로 동기 최대 실적인 49억 4천만 달러 규모였습니다.
바이오의약품은 수출액은 네덜란드에서 471.2%(4억 3천만 달러), 스위스에서 132.3%(7억 9천만 달러), 미국에서 46.6%(12억 7천만 달러)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의료기기 품목에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이 6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해 동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수출 주력 품목이었던 임플란트 수출액은 11.5% 감소했습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3분기 누적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은 우리 보건 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외 정세 불안정 요인이 완화하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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