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오늘(5일) 일부 주지사와 시장을 뽑는 선거가 치러집니다. 뉴욕에선 처음으로 무슬림이 시장 후보로 나와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 싸우겠다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반대 운동에 나서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펼쳐지는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입니다.
91년생 34살 인도계 무슬림으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면서, 버스 무료, 월세 동결 같은 정책으로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선 되면 앞장서서 트럼프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조란 맘다니/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 제가 다음 시장으로 갖게 되는 모든 수단을, 시민들을 위한 싸움에 동원할 것입니다. 법원과 영향력 있는 지위 등을 사용할 것입니다.]
상대 후보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뒤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전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입니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20% 포인트 이상 맘다니에 뒤졌었지만, 급진 세력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막판 5% 포인트까지 차이를 좁혔습니다.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뉴욕시장 후보 : 사회주의는 베네수엘라나 쿠바처럼 지구상 어디에서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뉴욕 시에도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오모 지지를 선언하면서 맘다니가 되면 뉴욕에 정부 예산을 끊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뉴저지 주지사 선거도 박빙으로 흐르면서, 트럼프 정부 평가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선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11시에 끝나고, 정확한 결과는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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