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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 약속 이행' 재확인…"주한미군 유연성 필요"

<앵커>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이 핵 추진 잠수함을 확보하는 걸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미군에 대해선 북한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넓히는,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의 핵잠 건조 지원 결정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가 우리 군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거란 이 대통령 말에,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를 통한 국방력 강화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미 안보협의회에서도 한국의 핵잠 도입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 우리는 국무부 및 에너지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신중하게 이행할 것입니다.]

안보협의회 기자회견에서는 "주한미군을 유사시 타이완 등에 보낼 수도 있는 거냐"는 질문을 받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 동맹의 핵심은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역내 비상사태에 대한 (주한미군의) 유연성 또한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주한미군이 북한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다른 위협에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미국은 변함없이 북핵에 대응한 확장억제를 제공하겠지만, 대북 재래식 방어에선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안규백 장관은 한국의 핵무기 개발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규백/국방장관 : 한반도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약속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핵무기 개발은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안 장관은 우리가 핵을 가질 수 없기에 미국의 핵과 한국의 재래식 무기를 통합하는 체제가 구축된 거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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