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K리그 득점왕 무고사 선수는 2부 리그로 강등된 인천에 남아 1년 만에 다시 1부 승격을 이끌었는데요.
팬들에게 '송도 무씨'라고 불리며 인천의 명예시민까지 된 '낭만과 의리의 사나이'를 홍석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2018년 인천에 입단한 무고사는 해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잔류왕' 인천을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고도 인천의 창단 첫 '강등'을 막지 못해 눈물을 쏟았습니다.
[무고사(2024년) : 꼭 1부로 돌아오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후 1부리그 팀들의 '러브콜'에도, 2부리그 인천에 남은 무고사는 더욱 이를 악물었고, 올 시즌 20골을 몰아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습니다.
지난달엔 몬테네그로 대표팀 소집을 고사하고 2위 수원과 경기에 나서 승격의 8부 능선을 넘는 '원더골'을 꽂았고, 경남전에서는 창단 첫 우승과 승격을 확정하는 쐐기골을 뽑아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무고사/인천 공격수 : 지난해에는 슬퍼서 눈물을 흘렸지만, 올해는 '승격의 기쁨'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천 선수 사상 최초로 통산 100호 골을 돌파하고, 1부와 2부리그를 오가며 2년 연속 득점왕을 예약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무고사는, 지난달 인천 명예시민에도 뽑혔습니다.
송도에서 두 자녀를 낳고 '송도 무씨'로 불리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그는,
[무고사/인천 공격수 :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고향 몬테네그로에 가면) 아이들이 집에 언제 돌아가냐고 저에게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인천을 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 준 인천 팬들에게 또 하나의 약속을 남겼습니다.
[무고사/인천 공격수 : 인천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지내고 싶습니다. 인천은 강하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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