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빙속의 간판 김민선 선수는 최근 두 시즌 동안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 우려를 낳았는데요. 장비 교체로 인한 시행착오를 끝내고 올림픽 시즌, 금빛 질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022-23시즌 월드컵 무대마다 금빛 질주를 펼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던 김민선은, 이후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졌고, 지난 시즌 월드컵 노골드에, 세계 8위까지 추락했습니다.
부츠를 교체하고,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스케이트 날 길이를 0.5인치 더 늘인 게 독이 됐습니다.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날 길이를 늘려) 더 힘을 잘 전달시키면 '속도가 많이 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시도를 해봤었는데 전체적인 레이스에서는 오히려 조금 아쉬움을 가져왔던 것 같아요.]
1,000분의 1초라도 줄이기 위한 변화가 오히려 악수가 되자, 지난 시즌 중반 다시 예전의 부츠로 갈아 신고 스케이트 날 길이도 줄였는데, 이후 조금씩 기량을 회복하며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부활을 알렸습니다.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메달을 목에 걸면서 드디어 됐다! '이제 좀 찾았다'라는 마음이 들면서.]
전성기의 모습을 찾기 위해 비시즌 동안 굵은 구슬땀을 흘린 김민선은, 조연에 그쳤던 지난 두 번의 올림픽과 달리, 밀라노에서는 환희의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밀라노 올림픽이 끝나고는 목에 메달을 걸고 '행복의 눈물'을 많이 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우는' 그런 모습이 나왔으면.]
시행착오를 끝내고 다시 스타트라인에 선 김민선은, 다음 주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올림픽 시즌 힘찬 질주를 시작합니다.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많은 분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밀라노 올림픽 기대해 주세요.]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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