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주석이 "맛있다" 말한 황남빵 사려는 대기 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화제가 된 경주 황남빵을 구매해 비싼 가격이 되팔거나 유사 상품을 황남빵으로 속여 파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남빵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뒤 "맛있다"고 직접 말한 사실이 공개된 이후 경주 본점에 구매 대기 줄이 생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황남빵 홈페이지에는 오늘(4일)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황남빵을 재판매하거나 유사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나며 소비자분들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랐습니다.
이 공지에는 또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황남빵 홈페이지에서 해달라'는 등 내용도 담겼습니다.
황남빵 측에 따르면 APEC 기간 시 주석이 황남빵을 맛있게 먹은 사실이 점차 알려지면서 최근 경주 천마총 인근 본점에는 황남빵을 사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매 대기 시간도 1시간에서 최대 3시간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주문량도 평소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 온라인에서는 황남빵을 정가보다 비싸게 되팔거나 유사 상품을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남빵 관계자는 "일부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 황남빵을 정가보다 비싸게 재판매하거나 유사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들이 대거 발견됐다"며 "폐쇄 요청을 하고 있지만 사라졌다가 생겼다가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남빵은 이번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외교부의 심사를 통과해 시진핑 주석의 선물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황남빵 관계자는 "외교부에 직접 황남빵에 관해 설명했다"며 "황남빵과 유사한 빵은 많지만, 원조는 황남빵이고 재료도 최상급만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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