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의 법정 증언에 대해 "참담하다"는 심경을 직접 밝혔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YTN 김영수 더 인터뷰 11월 4일자 방송) : (참담하다고 표현하셨던데) 추가로 제가 개인적 소회를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YTN 김영수 더 인터뷰 11월 4일자 방송) : (그런 말한 사실이 없다고 하는데 곽종근 사령관은 법정에서 증언을 했어요. 이런 발언들을 설마 진짜 했을까 ) 제가 거기 나오는 당사자로서 제 소회를 밝히는 게 지금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어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참담하다는 마음 정도를 말씀드리죠.]
 윤 전 대통령의 발언 당시인 지난해 10월쯤엔 의료사태 해결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청하고 있었을 때라고 밝혔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YTN 김영수 더 인터뷰 11월 4일자 방송) : 의료사태 해결을 강하게 정부에 요청하고 있었고 김건희 여사 비선 관련 문제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비공식적으로 계속 전달하고 있었고요. 결과물로써 특별감찰관 임명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었고. (갈등이 노출될 때였나요 입장이 다를 때였나요.) 외부로 노출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었을 겁니다.]
 앞서 곽 전 사령관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 이후 대통령 관저에서 벌어진 만찬 현장의 발언을 증언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발언권을 요청해, 당시 회동이 시국을 논할 만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반박하자 이렇게 답변한 겁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서울중앙지법) : 술 많이 먹지 않았어요? 내 기억에 술이 굉장히 많은 잔이 돌아간 것 같은데.]
 [곽종근/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어제 서울중앙지법) : 한동훈 얘기 분명히 하셨고 지금까지 차마 그 말씀을 못 드렸는데 한동훈하고 일부 정치인들 호명하시면서 당신 앞에 잡아오라 했습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차마 그 말을 어느 검찰에 가서도 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곽 전 사령관의 증언에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쳐다보며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이승진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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