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브르 박물관 경계서는 경찰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석을 훔친 용의자 중 2명이 추가로 구속돼 예비기소됐습니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청장은 현지시간 2일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출연해 지난달 29일 추가로 체포한 5명 중 남성 1명, 여성 1명을 구속해 예비기소하고 나머지 3명은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퀴오 청장은 구속된 37세 남성의 DNA가 범행에 이용된 사다리차에서 발견됐다며 그가 범행 현장에 있던 최소 4명 중 1명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 역시 다수의 절도, 강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함께 구속된 여성은 이 남성의 동거인으로, 그의 DNA도 발견됐으나 범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범행 연루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고 베퀴오 청장은 설명했습니다.
이들 2명이 구속됨에 따라 지난달 25일 체포된 2명을 포함해 이번 사건으로 모두 4명이 예비기소됐습니다.
베퀴오 청장은 이들 4명 중 동거인 여성을 제외하면 범행 현장에 있던 용의자를 적어도 1명 더 찾아야 한다며 "실마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난당한 왕실 보석들에 대해선 "암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그런 일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9시 반쯤 용의자들은 루브르 박물관 내 왕실 보석 전시관인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1천4백억 원 가치의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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