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격 받아 사망한 멕시코 카를로스 만소 시장
지역 농민 갈취를 일삼아 온 마약 카르텔에 맞선 멕시코의 한 시장이 광장에서 열린 공개 행사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멕시코 미초아칸주 우루아판시의 카를로스 만소 시장은 현지시간 1일 광장에서 열린 '망자의 날' 행사 도중 총격을 받았습니다.
만소 시장은 수차례 총격을 맞은 뒤 사망했고 범인도 현장에서 경찰에게 사살됐으며 관련 용의자 2명은 체포됐습니다.
우루아판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아보카도를 생산하는 멕시코 농업의 허브 지역으로 이 지역 범죄 조직은 아보카도와 라임 재배 농가를 상대로 갈취를 일삼으며 마약 범죄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소 시장은 최근 수개월 동안 지역 범죄집단과 싸움에 나서며 연방 정부의 지원을 공개 요청해왔습니다.
범죄집단의 위협에도 직접 방탄조끼를 입고 경찰과 함께 순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피격 다음 날 범죄 집단의 총격을 규탄했지만 만소 시장이 사건 전까지 연방 정부의 경호를 받고 있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방 정부의 조치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멕시코에서는 시장 등 공무원을 겨냥한 암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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