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3일 미국 CBS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임기 중 중국의 타이완 침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통일을 핵심 국익으로 간주하고 있는 중국이 2027년 타이완을 침공할 거란 예측이 미국 안팎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일어나면 미군이 타이완 방어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CBS 60minutes) : 시 주석은 어제 (미중 정상회담에서) 그 주제를 아예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타이완 문제를 아예 언급하지 않은 걸 의아해 했는데요. 시 주석이 그 결과를 아주 잘 이해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정상회담에서 타이완 문제가 아예 거론조차 안 될 정도로 현안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침공이 현실화 할 경우 미국이 취할 조치를 시 주석이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027년 침공설을 이렇게 일축했는데,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CBS 60minutes) : 시 주석과 그의 사람들은 회담에서 공개적으로 자신들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의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이죠.]
타이완 방어 의지를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힌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정말로 타이완을 방어할 거냐는 질문에는 비밀을 누설할 수 없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습니다.
시 주석은 최근 몇 년간 공개 석상에서 "타이완 통일"을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는데, 통일을 "역사적 필연"이라고 강조하며 타이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시 주석이 2027년까지 타이완 침공이 가능한 수준으로 군사 현대화를 완성하도록 지시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오면서 '2027년 침공설'에 더 불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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