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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열차서 흉기 난동…11명 부상·2명 중태

<앵커>

지난 주말 영국의 한 기차 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11명이 다쳤고 그 중 2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기차역 밖으로 황급히 달려갑니다.

한 남성은 크게 다친 듯 팔을 붙잡고 갑니다.

[그 남자 어디 있어? 그 사람 어디 있어?]

역 주변 도로는 경찰차와 구급차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기차 안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영국 당국은 수백 명이 탑승한 기차 안에서 큰 흉기를 든 남성 두 명이 사람들을 공격해 모두 1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 4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2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목격자들은 범인들이 어린 소녀를 보호하려는 노인까지 무자비하게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올리 포스터/열차 탑승자 : 갑자기 사람들이 달려오며 외쳤어요. '도망쳐! 도망쳐! 한 남자가 사람이고 뭐고 다 찌르고 있어! 그래서 짐을 챙기고 뛰기 시작했어요. 뒤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밀치고 완전히 공황상태였어요.]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2명은 모두 30대 영국 국적 남성입니다.

영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중대 사건으로 분류하고 대테러 수사팀까지 투입해 수사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조직적인 테러 범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존 러브리스 경정/영국 교통경찰 : 대테러 수사팀과 함께 초기부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데 지금 단계에서 이번 사건이 테러라고 말할 증거는 없습니다. ]

외교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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